무상증자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Yong's Note 입니다.

일주일 동안 상한가 간 종목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상한가 종목 중 무상증자 이슈로 올라간 종목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무상증자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무상증자란??]

증자란 말 그대로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일을 말합니다.

증자 방식은 크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나 새 주주에게 돈을 받고 파는 형태를 뜻하는데요. 주주들에게서 받은 주식 대금으로 회사는 주식 발행액만큼 자본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무상증자는 증자를 하되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무상증자를 알기 위해서는 회계상 기업의 자산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산은 크게 자본(자기자본)과 부채(타인자본)로 나뉘는데요.

이 중 자기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

자본금 - 주식 발행을 통해 모은 사업자금으로 주식수에 액면가를 곱해 계산

잉여금 - 자본금을 종잣돈으로 사업을 벌여 거둬들인 이익

출처 : 네이버

무상증자는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잉여금에 담긴 돈 일부를 꺼내 그만큼 주식을 발행하여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는 행위입니다.

이때 잉여금은 줄어들고 자본금은 늘어납니다.

당연히 자기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습니다.

유상증자처럼 외부의 돈을 끌어와 자본금을 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액면가 5000원 짜리 주식 10만 주를 발행해 자본금 규모 5억 인 회사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 회사에는 1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000주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때 1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을 때 자본금의 10% 규모인 5000만 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 경우 잉여금은 5000만원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납니다. 5000만 원어치의 주식 주식 1만 주(액면가 5000원)를 발행해 100명의 주주들에게 100주씩 공짜로 나눠주면 무상증자는 완료됩니다.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

앞서 설명한 대로 무상증자를 하면 자본금과 발행 주식수는 늘어나지만 회사의 자산 크기 자체는 변화가 없습니다.

회사가 가진 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일까요???

 

가장 큰 목적은 인기관리, 즉 회사의 주가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주주에게 공짜 주식을 나눠주면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는 주주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회사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을 부르는 호재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공짜는 없는 법인데요. 증시에서 100% 호재란 없는 법입니다.

일부 소규모 기업은 무상증자를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매집해 놓은 뒤 증자 발표 직후 주가 상승분만큼 매매차익을 챙기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작전 세력도 주가 하강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해 무상증자 설을 퍼뜨려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통념을 이용하기 위해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무상증자에 편승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무상증자 = 주가 상승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이 주식 투자의 왕도라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